서재

오늘이라는 예배

지루함과 짜증, 불편한 공동체까지 예배가 되는 삶

By recoen2025-06-19
오늘이라는 예배

요즘에는 시광교회 이정규 목사님의 설교를 즐겨 듣습니다. 언젠가 설교 중 “티시 해리슨 워런이라는 사람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라며 그의 말을 인용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 이름을 검색했고 『오늘이라는 예배』를 발견했습니다.

구체적인 일상을 신앙의 관점으로 해석해내는 책을 좋아합니다. 저는 일주일에 단 한 번 교회에 갑니다. 그곳에서만 예배를 드릴 수 있다면, 적어도 기독교의 관점에서는 나머지 6일이 헛된 삶이 됩니다. 나머지 6일도 예배가 될 수 있다면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지 계속 알아가야 합니다.

저는 삶의 어떤 순간도 비껴가지 않고 예배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에러를 내뱉는 코드 앞에서 짜증 낼 때도, 교회 안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과 함께 지내야 할 때도, 매일 반복되는 설거지를 하는 순간도 예배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그런 관점을 소개하는 책이라면 언제든 먹어 치우고 싶습니다.

이 책은 읽기 전보다 일상의 더 많은 순간을 예배로 바라보게 해주었습니다.

1. 지루한 순간

지루한 순간도 예배가 될 수 있음을 배웠습니다. 일상의 다양한 지루함과 형식은 제게 기다림을 가르칩니다. 이 기다림은 몸에 스며듭니다. 기다림은 시간의 주인이 하나님임을 배우게 하는 좋은 예배입니다.

2. 짜증 나는 순간

짜증 나는 순간도 예배가 될 수 있습니다. 짜증이 날 때 내 마음속의 우상이 무엇이었는지 배웁니다. 그리하여 모든 짜증은 회개를 위한 기회가 됩니다. 짜증의 순간은 내게 십자가가 필요함을 배우게 하는 좋은 예배입니다.

3. 외면하고 싶은 사람과 공동체를 꾸려야 하는 순간

개인적인 선호를 충족하지 못하는 사람과 공동체를 꾸려야 하는 순간도 좋은 예배입니다. 책에서 배운 것은 내가 받은 구원이 나 개인뿐 아니라 공동체의 구원이라는 사실입니다. 공동체의 모든 사람이 온전해지기 전까지 나만 온전해졌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책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일상의 사소한 순간에서 이전보다 더 신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저는 진심으로 달콤한 시간을 누렸습니다.

주제 /Religion